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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자율주행시스템, 탑승자와 보행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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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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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자율주행시스템, 탑승자와 보행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글로벌오토뉴스 | 2016.07.01 16:30 
테슬라 모델 S의 차량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물론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까지 한 사실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크다.
가해 차량의 색상이 흰색이었던 것과 배경이 된 밝은 하늘색을 구분하지 못해 회피 동작을 할 수 없게 된 점은 분명 시스템의 결함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분명 현재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 중인 많은 기업들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초기단계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제시한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한다.
레벨 2는 기능 제어의 주체는 자동차 이지만 책임의 주체는 운전자에게 있으며, 운전자는 주행상황을 항상 주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좀 더 발전된 자율주행 레벨하에서의 책임, 그리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선택에 대한 부문을 고민하던 중 흥미로운 자율주행 관련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Science )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앞으로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윤리적인 관점을 중시하고 결정을 내릴 알고리즘 개발이 필수가 된다는 내용이다.
잔혹한 비유이지만 당신이 타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에서 차량안의 탑승자와 거리의 보행자 가운데 누굴 우선시 하게 될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진보는 분명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크게 감소시킬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일반적으로 해결기 어려운 윤리적 딜레마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논문은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자율적인 기계를 만드는 것은 오늘날 인공지능 개발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논문을 발표한 것은 프랑스 툴루즈 경제대학 ( Toulouse School of Economics )의 장 프랑수아 보네폰 ( Jean-Francois Bonnefon )과 미국 오리건 대학 ( University of Oregon )의 아짐 샤리프 ( Azim Shariff ),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 MIT )의 이야드 라완 ( Iyad Rahwan ) 3명의 연구팀이다.

논문에서는 "윤리와 개인의 이익을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
 하물며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절대으로 윤리적인 선택보다는 다양한 문화의 차이를 고려한 알고리즘으로 방향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율 기기의 사고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면 여론과 사회적인 압력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량의 도입으로 대기 오염이 줄어들고, 교통사고의 약 90%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100% 보급된다고 가정해도 교통사고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는 사고 시 피할 수없는 피해를 수반하는 순간 자율주행 차량이 윤리적인 기준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차량이 갑자기 스티어링휠을 조작해 보행자 1명을 희생해 여러 보행자를 보호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는 1명 이상의 보행자를 구하기 위해 차량 내의 탑승자의 희생을 선택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자 택일의 상황이 ‘발생 확률이 매우 낮은 경우’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 하는 입장에서는 낮은 확률의 경우라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결정 기준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논문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 10명을 희생시키는 것보다 탑승자 1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더 올바르다’는 문항에 참가자가 전체의 76%가 찬성한 반면, ‘보행자가 1명인 경우 탑승자 1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올바르다’라는 문항에는 23%만이 동의했다.
 또한 더 큰 선행을 위해 차량에 탑승한 가족 1명이 희생 될지도 모르는 상황 하에서 보행자의 안전이 더 중요하고 판단한 경우는 전체 응답의 19%에 불과했다.
조사 참가자의 이러한 반응은 명백한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택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자율주행자동차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신을 지키길 바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탑승자와 보행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질지의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공공의 이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형화된 규칙이 적용되는 경우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이용할 의욕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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